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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기록

3년 동안 1억 모으기 방법론 '1억'이라는 의미는 이제 재테크에서 하나의 특별한 기준이 된 것 같다. 재테크의 목표이자 다음 단계로 지나가기 위한 중간 단계, 어떤 의미의 종자돈. 지난 3년 동안 1억을 모으면서 느낀점이 3가지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1억이라는 종자돈을 모으는 데에 있어 모범 답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 수익보다는 원금이 중요하다. 2009년 마지막 장이 열리던 날, 펀드는 -600만 손실, 주식은 1000만 수익이 나고 있었다. 합쳐서 380만 3.45%의 수익이 나는 정도로 당시 적금이나 예금 이율이랑 비교해보면 오히려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물론 이전에 수익 실현을 통하여 수익금 일부가 원금으로 더해진 것도 있지만 '1억'이라는 큰 덩어리에서 보면 그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3년 .. 더보기
3년 동안 1억 모으기 달성 (2007~2009) 2007년 사회에 첫 발을 딛으면서 내가 세운 목표는 '3년 동안 1억을 모으기' 였다. 나도 왜 그런 목표를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 1억 모으기 열풍이 불던 시절 나도 직장인이 되면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잠재되어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시들해졌지만 몇 해 전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비슷한 문구들이 많이 보였었던 것 같기도 하다. 목표를 세우고 재테크 공부에 심취해 있던 시절, 내가 내린 결론은 3가지였다. 1. 수입을 늘리자. 2. 지출을 줄이자. 3. 투자로 수익을 얻자. 어떻게 보면 가장 옳은 해답이지만, 말만 쉽지 상당히 어려운 실행 목표가 아닐 수 없었다. 첫번째,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딱히 없었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지 않는 이상 .. 더보기
처절한 재테크 기록 #4 -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10.07~현재) 다른 걸 봐서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내 CMA 계좌를 보고 있노라면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서 서서히 회복되어가고 있는 듯 보였다. 주식에서 조금 수익이 난다고 하지만, 펀드 반토막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총합계는 언제나 손실 상태였던 평가 자산이 조금씩 손실을 줄이더니 수익으로 반전이 된 것이다. 그것은 2009년 9월 18일, Kospi 1699.71. 646일 만에 수익 전환이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째 Kospi가 1700~1800 박스권 내에서의 지루한 공방은 계속되었다. 2010년 7월, 2번이나 1800선을 넘지 못하고 꺾이는 것을 보면서, 이번 상승세 또한 1800에서 무너지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로서는 수익나고 있던 것들,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LG화학, 기아차, 우주일렉트로.. 더보기
처절한 재테크 기록 #3 - 주관, 인내, 돈, 행운 (2008.12~2010.07) KOSPI가 900 선까지 떨어지는 것을 지켜 보면서 점점 담담해져가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미 반토막까지 경험했던 나로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무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었던 것은 다름 하닌 한 권의 책이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내가 아끼는 여러 책들 중에서도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는 내게 투자가 무엇인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고,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갖게 해주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주식 시장의 흐름을 보지 않고 종목만 분석해 투자하는 진정한 종목 투자자에게 저가 매수는 기독교의 성배와 마찬가지로 성스러운 가치이다. 주식시장의 급격한 매도세로 순자산이 10~30% 가량 사라진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 더보기
처절한 재테크 기록 #2 - 봄날은 가고 (2007.11~2008.11) 2007년 말 미국발 서브프라임 경제 위기는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나의 재테크에도 영향을 미쳤다. 15% 정도 수익을 내고 있던 내 펀드들은 2008년 해가 바뀌자마자 손실로 전환되더니 1월 한달동안 무려 -20%까지 찍어버렸다. 미처 손쓸 새도 없이 물썰매처럼 떨어졌다. 그렇게 인내심을 시험하는 처절한 재테크 파트 2가 시작되었다. 매일 언론에서는 세계 경제 위기에 관한 이야기만 쉴새없이 떠들어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미국 투자 은행들의 파산, GM의 부도 등 연쇄적으로 위기는 전염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 목돈이 묶여있는 펀드들은 결론적으로 서브프라임이 터지기 직전에 거금이 유입됐기 때문에 상투를 잡은 꼴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따로 예적금 같은 은행 상품은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적금 .. 더보기
처절한 재테크 기록 #1 - 화창한 봄날 (2007.03~2007.10) 지금까지 약 4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동안 참으로 파란만장한 재테크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펀드 열풍, 미국발 경제 위기 - 서브프라임 그리고 세계 경제 회복의 시간. 그리고 나의 처절한 재테크.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그 기록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2007년 2월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의 재테크 기록은 시작된다. 당초 '펀드'라는 것에 대하여 주워들은 것도 있었고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해볼 생각도 있었지만 은행 갈 여유도 없고 연수 교육 일정도 있고 해서 나의 첫월급은 부모님께 맡겼다. 적금 50만원, 100만원은 펀드 2개에 알아서 넣어달라고 말씀 드렸고, 나에게는 국내 펀드 1개와 부동산 리츠 펀드 1개 이.. 더보기
2010년 3/4분기 결산 올 3/4분기는 오랜 시간동안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을 정리하면서 현금을 마련한 기간이었다. Kospi가 1800 아래의 박스권에서만 움직이길래 당분간 1800 돌파는 없겠다 싶어서 마음껏(?) 정리를 한 것인데, 어느새 1900을 바라보고 있네...그려 펀드, 주식 구분 없이 수익나는 것들 죄다 정리하였더니 손실나는 것들만 남아있다. 요즘 들어 펀드가 많이 회복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그 동안 추납을 끊어 놓았던 펀드들 조금씩이나마 자유 적립으로 넣고있다. 주식은 조금씩 계속 매입중. 3/4 분기에서 워낙 정리를 많이해서 4/4 분기에는 썩 재미는 없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