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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복리처럼/끄적끄적

경제신문 읽는 남자

 

 

2G 핸드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경제신문을 어플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출퇴근하면서 노래를 듣거나, 잠을 자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졌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의 일상은 언제나 경제신문사 어플을 통해 오늘자 신문보기로 시작한다.

 

신문이나 포털 뉴스를 보면서 다른 면은 안 보더라도 경제면은 매일 시간내서 읽는 습관을 들인 지,

어언 6년이 되어 간다.

재테크가 하나의 취미였던 내게 있어서 경제면 신문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그렇게 점점 경제를 보는 시각이나 이해하는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내공이 쌓이는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믿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라도 더 주워들은 것이 다 나의 자산이다.

만약 경제면을 보다가 발전 가능성을 보이는 생소한 기업에 관련된 기사라도 찾으면,

메모해뒀다가 그 기업이 어떤 회사인지 재무구조, 대차대조표 등 나름 열심히 조사를 하면서 투자를 할만한지 가늠해본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치열한 전장(戰場)인 주식시장에서도 나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경제 과목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고2 때,

이과(理科)가 아닌 문과(文科)를 선택했더라면 아마 상경대로 진학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지금 엔지니어로써의 삶이 싫은 건 아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정장 입고, 넥타이 매고, 반짝거리는 구두 신고 여의도로 출근하는 모습이랄까.

드라마를 너무 봤는지 이런 모습의 샐러리맨에 대한 환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내일도 셔츠와 니트 조합에 면바지 입고, 스니커즈 신고, 패딩 걸치고

마지막으로 백팩까지 양쪽 어깨에 매고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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