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독심술(?)에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까?
그 시절 읽은 책들이 이전에 포스팅한 '설득의 심리학'
그리고 이제 소개할 '경청'....이런 책들이었다.
2010/10/10 - [취미생활/책]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은 책의 내용이 마치 보고서처럼 되어 있다. 글쓴이 로버트 차일디니가 심리학 교수인 만큼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결론을 이끌어 내는 형식이다. 내 전공이 공학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형식의 글이 상대적으로 읽기 수월하였다. 그래서 책을 붙잡자마자 빠져들어서 단숨에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경청이라는 책은 하루에 몇 페이지씩 밍기적 밍기적 몇 달이 되어서야 다 읽었다.
아마도 실증적인 역사, 경제, 과학 같은 것을 좋아해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읽기 힘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독불장군, 고집불통인 한 가장이 이래저래해서 경청을 배워가면서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그린 하나의 단편 소설이다. 소설이기에 자세하게 쓰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용은 단편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점차 변해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경청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해주고 더 나아가 회사라는 조직의 문화까지 바꿔놓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억지스럽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줄거리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며 새삼스럽게 잘 듣는다는 것이 대단하게 다가온다.
읽으면서 경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나도 한 번 잘 들어볼까 하는 마음의 이끌림을 받게 된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마음에 남는 여운은 깊다.
나를 위한 경청 I 발견(發見)하자
너와 나를 위한 경청 I 공감(共感)하자
모두를 위한 경청 I 상생(相生)하자
마음을 얻는 메시지 이청득심 (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너와 나를 위한 경청 I 공감(共感)하자
모두를 위한 경청 I 상생(相生)하자
마음을 얻는 메시지 이청득심 (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다음에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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