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업 탭다운 (Tap-up Tap-down)
자동차를 트랜스 미션 (Trans-mission)으로 구분을 하였을 경우, 매뉴얼 트랜스 미션(Manual Transmission)과 오토 트랜스 미션(Automatic Transmisison)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흔히 주변에서는 스틱 (MT), 오토 (AT)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여느 유럽이나 북미와 다르게 MT 차량보다 AT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다보니 연비를 고려하는 준중형급 이하에서나 MT를 구경할 수 있고 중형급 이상은 거의 AT 차량만 만들어지고 있다. 택시용 LPG 차량은 MT도 만들긴 하지만.
이번 매뉴얼은 위 사진처럼 AT 차량에서 볼 수 있는 (+), (-)의 탭업-탭다운의 사용에 관하여 글을 써볼까 한다.
1. 탭업-탭다운의 기능 설명
탭업-탭다운은 기어 레버를 Drive에 옮긴 상태에서 (+), (-) 쪽으로 레버를 당기면 기능이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탭업-탭다운 쪽으로 레버가 옮겨지면 계기판(클러스터)에는 현재 미션이 몇 단에 위치하고 있는지 숫자가 크게 나타난다.
이 탭업-탭다운의 기능은 간단하다. AT차량에서도 MT처럼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미션의 기어 단수를 조종할 수 있게끔 만든 것이 이 탭업-탭다운이다.
가령 만약 현재 기어 단수가 4단인데, (+)로 한 번 탭업을 해주면 5단이 되는 것이고 혹은 (-)로 탭다운을 해주면 3단이 되는 것이다. 물론 각 기어 단수마다 자동차의 속도와 RPM의 2가지 입력 변수 (Input)에 따라 맵핑(mapping)이라는, 쉽게 이야기하면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서 행여나 속도나 RPM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탭업을 한다고 기어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조건을 만족시켜야 변속이 가능한 것이다. 이 조건이란 MT를 운전해본 사람이라면 속도 게이지와 엔진 사운드를 듣고 변속을 하듯이 적정 속도와 RPM의 범위 내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 탭업-탭다운의 사용 설명
보통 미션의 기어 단수가 높아질수록 기어비도 높아진다.
기어비는 출력축 회전수/ 입력축 회전수로 계산이 되는데, 쉽게 말하면 미션을 거쳐 나오는 회전수를 엔진 크랭크 축의 회전수로 나눠준 것이다. 예컨대 1단 기어비가 0.25 라면, 엔진이 4번 회전해야 타이어가 1번 회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저단에서는 기어비가 낮은 만큼 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높은 반면에 고단에서는 적은 힘으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위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탭업-탭다운을 사용할 수가 있는데, 사용하게 되는 운전 모드는 그리 많지 않다.
첫번째, 추월이나 가속을 위한 순간적인 토크(힘)이 필요할 때
기어 레버를 Drive로 주행 중에 순간적으로 가속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탭다운을 하여 기어 단수를 낮춘다. 그러면 엔진 회전수가 상승하게 되고, 이렇게 RPM을 올린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가속력이 증가하여 자동차가 치고 나가는 순간 속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후 원하는 주행을 마치고나서 바로 탭업으로 기어 단수를 올려주거나 레버를 Drive로 옮겨 탭업-탭다운을 풀어주면 된다.
가능한 이러한 주행은 짧게 해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5000~6000 rpm까지도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가 가고 연비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기어 레버를 Drive로 주행 중에 순간적으로 가속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탭다운을 하여 기어 단수를 낮춘다. 그러면 엔진 회전수가 상승하게 되고, 이렇게 RPM을 올린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가속력이 증가하여 자동차가 치고 나가는 순간 속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후 원하는 주행을 마치고나서 바로 탭업으로 기어 단수를 올려주거나 레버를 Drive로 옮겨 탭업-탭다운을 풀어주면 된다.
가능한 이러한 주행은 짧게 해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5000~6000 rpm까지도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가 가고 연비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 엔진 브레이크가 필요할 때
내리막길 같은 경우에 굳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탭업-탭다운을 조절하면서 내려올 수가 있다.
내리막길 경우에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비 향상을 위한 엔진의 연료 차단(Fuel Cut-off) 모드에 진입을 하게 되는데, 가능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상태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2010/09/29 - [자동차/매뉴얼] - 자동차 매뉴얼 #2 - 연비 모드 챕터1
만약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다시 가속이 필요한 시점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시점에 연료 차단 (Fuel Cut-off)은 종료되고 연료는 다시 소모된다.
감속이 필요할 때는 탭다운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가속이 필요할 때는 탭업을 하여 자동차가 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면 연료 소모 없이 내리막길을 내려올 수가 있다. 실제 강원도의 높은 고개의 내리막길에서 탭업-탭다운을 잘 이용하면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서 평지까지 내려오는 것이 가능하다.
내리막길 같은 경우에 굳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탭업-탭다운을 조절하면서 내려올 수가 있다.
내리막길 경우에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비 향상을 위한 엔진의 연료 차단(Fuel Cut-off) 모드에 진입을 하게 되는데, 가능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상태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2010/09/29 - [자동차/매뉴얼] - 자동차 매뉴얼 #2 - 연비 모드 챕터1
만약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다시 가속이 필요한 시점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시점에 연료 차단 (Fuel Cut-off)은 종료되고 연료는 다시 소모된다.
감속이 필요할 때는 탭다운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가속이 필요할 때는 탭업을 하여 자동차가 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면 연료 소모 없이 내리막길을 내려올 수가 있다. 실제 강원도의 높은 고개의 내리막길에서 탭업-탭다운을 잘 이용하면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서 평지까지 내려오는 것이 가능하다.
탭업-탭다운은 운전자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만약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옆 차선의 화물차가 짐을 너무 높게 쌓은 상태로 고속으로 달려 불안하다고 느끼고 빨리 앞서가고 싶다거나 왕복 2차선의 도로에서 앞의 서행하는 차를 빠르게 추월하고 싶을 때 가속 페달을 밟아서는 원하는 속도에 빨리 도달을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탭다운을 이용하여 순간 속도를 올릴 수가 있다.
역시나 주변에서 이 탭업-탭다운을 쓰는 일반 운전자는 거의 보지 못했지만...
비싼 돈 주고 산 자동차의 주요 기능들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인지는 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사용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주변에서 이 탭업-탭다운을 쓰는 일반 운전자는 거의 보지 못했지만...
비싼 돈 주고 산 자동차의 주요 기능들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인지는 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사용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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